가수 윤민수가 결혼 1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한 가운데, 아들 윤후가 부모의 이혼 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윤민수 역시 윤후의 결정을 존중하며 이혼 후에도 변함없는 애정을 강조했다.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최근 이혼 후에도 전 아내와 한 집에 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던 윤민수가 아들 윤후와 함께 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앞서 윤민수는 지난 2006년 김민지 씨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 윤후를 뒀으나, 지난해 5월 결혼 생활 18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SNS를 통해 이혼을 발표한 김민지 씨는 "저랑 윤후 아빠는 어릴 때 만나 결혼해서 힘들었을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하며 가족과의 관계가 변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서로 힘들어져서 여기까지 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 생활 마무리 후에도 아들 윤후의 양육에 있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덧붙였다.
이 가운데 윤민수는 예능을 통해 이혼 후에도 아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훌쩍 큰 모습으로 등장한 윤후는 자신의 연애사를 솔직하게 털어놓는 등 윤민수와 변함없이 친근한 부자 케미를 보여줬다.
윤민수는 "지금은 엄마랑 같이 살지만 다음에 한국에 올 때는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아내와의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에 윤후는 "아빠랑 이런 이야기를 처음 해서 당황스럽다"라면서도 "생각보다 (괜찮다). 혼자서 이젠 알아서 해야 한다"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윤민수는 "나 너 없으면 심심하단 말이야"라고 분위기를 풀었고, 윤후는 "노는 건 아빠랑 놀 거 같다"라면서도 "그런데 지내는 건 엄마랑 일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윤후의 마음을 알게 된 윤민수는 "아빠 집이 생기면 네 방도 만들어 둘 거다. 친구들이 놀러 와도 같이 먹을 수 있게 바 분위기로 만들어줄까"라고 아들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고, 윤후는 잠시 생각하다 "좋다. 그렇게 해주면 감사하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