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의학적으로는 양성 돌발성 두위현훈(BPPV)이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을 유발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줍니다. 많은 분들이 이석증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계속해도 괜찮은지 궁금해하시는데요, 오늘은 이석증일 때 운동하면 안 되는 이유와 그로 인한 위험성을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석증이란?
이석증(BPPV)은 귀 안쪽에 있는 평형기관 중 하나인 전정기관 내의 작은 칼슘 결정체(이석, otolith)가 제자리를 벗어나 세반고리관에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석이 움직일 때마다 비정상적인 신호가 뇌로 전달되며, 고개를 돌리거나 자세를 바꿀 때 갑자기 빙글빙글 도는 듯한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이석증일 때 운동하면 안 되는 이유
1. 어지럼증이 심해져 낙상의 위험 증가
이석증은 특히 머리의 방향을 바꿀 때 증상이 심해집니다. 대부분의 운동은 몸을 크게 움직이거나 고개를 돌리는 동작을 포함하고 있어, 운동 중 갑작스러운 현기증으로 인한 낙상이나 부상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2. 자극이 이석을 더 많이 움직이게 함
운동을 통해 머리와 몸을 자주 움직이게 되면, 귀 안의 떠돌아다니는 이석이 더 자극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는 치료 기간을 더 길게 만들고, 일상생활 복귀를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3. 회전성 어지럼증으로 인한 구역, 구토 유발
이석증 환자가 운동을 하게 되면, 특히 고개를 숙이거나 몸을 회전시키는 동작에서 구역질이나 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율신경계가 과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운동이 특히 위험할까?
- 요가: 특히 다운워드 도그, 브리지 자세 등 머리를 숙이는 동작이 위험
- 필라테스: 고개 회전이나 롤링 동작이 많은 운동
- 러닝 및 유산소 운동: 몸 전체의 진동과 움직임으로 인해 어지럼증 유발 가능
- 헬스: 웨이트 트레이닝 중 몸의 균형 상실 우려
이석증일 때 운동을 피해야 하는 기간은?
이석증은 대부분 이석 정복술(에플리 자세치료)로 치료가 가능하며,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는 무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일반적으로 1~2주 정도 안정을 취한 후,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운동을 재개할 수 있습니다.
이석증 회복 후 운동 시 주의사항
- 고개를 돌리는 동작은 천천히
-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는 피할 것
- 운동 전후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 처음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부터 시작
이석증일 때는 '무조건 휴식'이 정답입니다
이석증은 운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질환이 아니며, 잘못된 운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적절한 치료와 충분한 안정을 우선시해야 합니다.
건강한 회복을 위해서는 운동보다 휴식이 우선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이석증인데 가벼운 산책은 괜찮을까요?
A. 심한 어지럼증이 없다면 짧고 평지에서의 산책은 가능하지만, 증상이 완전히 사라진 후 권장됩니다.
Q. 운동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말도 있던데요?
A. 치료용 자세 운동(에플리 자세 등)은 도움이 되지만, 일반적인 운동(헬스, 요가 등)은 치료 목적이 아니므로 구분이 필요합니다.
TIP: 이석증은 반복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첫 발생 후에는 꾸준한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