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뉴욕 방문 마치고 귀국…APEC 준비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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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떠났던 3박 5일간의 미국 뉴욕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26일 저녁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를 비롯해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이 공항에서 영접하며 귀국길에 오른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이번 방미에서 이 대통령은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극복한 경험을 국제사회에 알리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회복과 책임 있는 글로벌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부각했다. 또한 ‘END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한반도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포괄적 해법을 제시했다.

월가에서 열린 경제 행사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 시장의 매력을 적극 알리며 투자 유치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최대 현안인 대미 관세 문제와 관련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협상 조건에서 국익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은 성사되지 않았으며,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추진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귀국한 이 대통령은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생 점검에 나설 예정이며, 정부조직법 개정과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 여야 대치가 격화하는 국내 정치 상황 속에서 협치의 돌파구를 찾는 과제를 안게 됐다. 또한 다음 달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한 외교적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