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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펄벅 '영향력 있는 여성상'

by 홀로조아 2025.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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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가 미국의 인도주의 비영리 기구 펄벅 인터내셔널이 시상하는 '영향력 있는 여성상(Woman of Influence Award)'을 수상한다. 펄벅 인터내셔널은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수상자로 인순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는 것은 2000년 고(故) 이희호 여사 이후 25년 만이다.

펄벅 인터내셔널은 "인순이는 인도주의자이자 혼혈·다문화 배경을 가진 젊은이들의 옹호자"라며 "한국전쟁 이후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펄벅 인터내셔널 어린이 후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았다"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회의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음악 산업에서 성공을 거뒀고, 고국에서 유명해졌다"라고 덧붙였다.

펄벅 인터내셔널은 인순이가 2013년 강원도 홍천에 설립한 다문화 학교인 해밀학교도 소개했다. 해밀학교의 '해밀'은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의 순우리말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에게 밝은 희망을 주고 싶은 인순이의 바람을 담았다. 인순이는 이 학교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펄벅 인터내셔널은 "인순이는 다인종 학생을 위한 학비 없는 대안 학교인 해밀학교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며 "그는 현재 한국펄벅재단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인순이는 오는 2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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